[장흥] 생일도 갯바위 캠핑 낚시 여행에서 은하수를 낚다.(별을 낚으러 떠난 출사 여행.)

처음으로 별을 찍어 보았던 10년 전의 보잘것 없는 기록입니다.

촬영일 : 2013.10.3일 장흥 생일도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찍는 별사진이 훨씬 이쁜 세상.

이 글은 10년 전에 썼던 글이므로 무시하세요.

[장흥] 밤하늘을 낚아보다 - 미러리스 카메라로 별 사진을 찍는 방법

출사 여행으로 떠난 장흥은 생일도를 맞이하여 캠핑과 낚시를 즐기는 여행을 계획했다. 그러나 도중에 생각이 바뀌어 삼성전자 WB150F 카메라로 은하수를 담으려 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그래서 노출이 자유로운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를 구입하기로 결정했고, 중고로 소니 미러리스 NEX-5를 찾아 구매했다.

소니 NEX-5는 16mm 팬케익 렌즈와 18-55mm 표준 줌렌즈를 포함하여 저렴한 가격에 얻을 수 있었다. 비록 미러리스 카메라의 촬상소자 크기는 크롭 사이즈이기 때문에 풀사이즈 DSLR보다 화질이 약간 떨어지지만, F2.8과 고감도 그리고 벌브 기능으로 어느 정도 밤하늘의 별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소니 NEX-5로 별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우선 촬영 모드를 수동으로 설정하고 노출 시간을 Bulb 모드로 조절한다. 그리고 셔터 모드를 리모컨과 동기화시킨 후 리모컨의 S 버튼을 누르면 셔터가 열리게 된다. 충분한 노출 시간이 지난 후에는 다시 리모컨의 S 버튼을 눌러 벌브 촬영을 종료시킬 수 있다.

물론 이 방법은 인터벌 벌브 촬영과 같은 다양한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그러나 충분한 노출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장시간 노출을 해야 하는 별 사진 촬영 시에는 손으로 카메라의 셔터 버튼을 누르면 삼각대 위에서도 흔들림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가급적 리모컨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론 작성자가 생일도에서 찍은 사진들도 약간의 흔들림이 있었지만, 이는 삼각대의 불안정함과 강풍에 의한 영향이었다. 바람이 없고 튼튼한 삼각대를 사용한다면 정확하고 안정적인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이렇듯 소니 NEX-5와 같은 미러리스 카메라를 사용하여 별 사진을 찍는 방법은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이다. 충분한 노출 시간과 안정적인 촬영 환경을 조성하여 아름다운 별을 담은 사진을 만들어보자.